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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애니

[마블 코믹스] <닥터 스트레인지: 댐네이션> 리뷰

닥터 스트레인지: 댐네이션 표지

 

닥터 스트레인지: 댐네이션 (2016 #1 - #14)
Writer: Nick Specer, Donny Cates
Penciler: Rod Reis

 

재해로 사라진 라스베이거스를 마법으로 복구시킨 닥터 스트레인지. 그러나 그사이에 라스베이거스를 차지한 지옥의 악마 메피스토는 도시를 내놓기를 거부하고, 닥터 스트레인지는 홀로 '호텔 인페르노'로 들어가 메피스토와 도시를 건 카드 게임을 하는데....

한편 웡은 닥터 스트레인지를 돕기 위해 함께 지옥으로 뛰어들어 줄 특별한 팀원을 모은다. 

 

오늘도 여전히 하지말라면 하지마루요 해버린 닥스가 자신의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 개인적으로는 이 작품은 코미디라고 생각합니다만.

 

스토리, 등장인물 (그리고 악마)

닥터 스트레인지: 댐네이션2

 

라스베이거스를 구하기 위해 모인 어벤저스, 미드나이트 선즈에 스페셜 게스트까지 어마어마한 호화 캐스팅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미드나이트 선즈가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편은 아니고, 크로스오버 이벤트이기 때문에 각 히어로 시점의 좀 더 상세한 이야기를 알고 싶다면 다른 코믹스를 찾아봐야 한다는 것이 단점. 아이언피스트나 문나이트 등은 까메오 수준입니다.

 

사전 지식이 좀 필요한 부분도 좀 있어요. 고스트라이더와 메피스토의 관계라든지... 일단 MCU만 알고 있는 사람들 입장에선 어벤저스의 멤버 구성이 상당히 당황스러울 수 있고, '뭔가 좀 화풍이 다른데?' 싶은 블레이드의 존재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 바닥에서 드물게도 책 앞장에서 등장인물 소개를 해주지만 그다지 도움이 않는다는...

 

닥터 스트레인지: 댐네이션&#44; 메피스토
아 메피스토 너무 매력적으로 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번역이 찰떡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스토리가 시원시원하게 지나가서, 그냥 눈치껏 그런가보다 하면서 넘어갈 수 있습니다. 상대가 악마고, 배경이 지옥이다 보니 전개는 마구 막장으로 치달아서 그냥 넋놓고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해요. 카드 게임에 도시의 운명을 건다든가 어벤저스도 얄짤없이 지은 죄가 있어서 메피스토에게 사로잡힌다든가...

 

하지만 마냥 자극적인 막장만은 아니고, 의외로 스티븐 스트레인지라는 인간에 대해서 꽤 심도깊게 알 수 있는 계기이기도 합니다. 도시 하나를 구하겠다는 사명감과 금기를 어기더라도 괜찮다는 오만함, 대의를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아슬아슬한 모럴과 파탄난 인간 관계, 그리고 본인이 결코 인정하려 하진 않지만 은연중에 느끼는 외로움과 다른 사람에 대한 의존성 등... 

 

참, 대사가 깨알같이 웃깁니다. 이건 코미디라니까....  게다가 번역도 찰떡같음.

 

 

아트

닥터 스트레인지: 댐네이션 아트

 

로드 레이스의 섬세한 선과 수채화풍 채색은 슈퍼히어로 코믹스치고 살짝 낯선 느낌이지만, 지옥에서 올라온 카지노라는 '비정상'적인 배경을 매우 잘 살려내고 있습니다. 너무 다크하지 않고 깨알같은 개그를 잘 살리는 한편으로 진지할 때는 또 멋진, 

게다가 다채로운 액션과 임팩트도 짱짱합니다. 특히 이 분의 마법과 불꽃 표현이 너무 좋아요...

 


  • 스토리: 갑작스러운 도입에서 흥미로운 전개로 이어지는 지옥 카지노 잠입기 
  • 아트: 독특한 분위기의 '지옥'
  • 난이도: 중
  • 다른 슈퍼히어로와의 연계 : 많음, 근데 한국에서 볼 수 있는 다른 히어로는 없음ㅎ 그냥 닥스 시리즈랑 <닥터 스트레인지 vs. 로키 소서러 수프림> 정도는 봐두면 좋을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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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친구같은 거 없어 짤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