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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애니

<명탐정 코난>에 나오는 자동차/바이크 정리

보다 보면 왠지 운전하고 싶어지는 의외의 만화.. 코난....

 

차가 꽤나 많이 등장하고, 차에서 사람도 많이 죽고 디테일도 훌륭하게 재현되어 있어서 말이죠.

그래서 가볍게 모아 보는 <명탐정 코난> 속 주요 차량 & 바이크들.

 


아가사 박사의 폭스바겐 비틀

작중 아가사 박사가 소년 탐정단을 태우고 놀러 가는 일이 많아서 가장 많이 등장한 차 중 하나. 어른 체형에 맞먹는 한 명을 포함해 초딩 5명을 태우고 캠핑을 다닐 수 있는 출중한 능력을 지녔습니다. 

 

귀여운 생김새로 인해 '딱정벌레(비틀)'라고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은 차인데, 아가사 박사의 모델은 무려 타입1 오리지널 비틀...

 

 

후루야 레이의 마쓰다 RX-7 FD3S

물론 아무로 레이가 탑승했던 건담 RX-78에서 따온 것. 드라이버의 미친 실력 덕분에 극장판에 등장할 때마다 화려한 액션신과 차손상을 선보입니다. 

 

RX-7 자체가 매우 유명하고 인기가 많은 스포츠카라 여기저기서 자주 볼 수 있는데 <이니셜 D>, <분노의 질주> 같은 레이싱을 다룬 만화/영화는 물론 그란투리스모, 니드 포 스피드, 포르자 호라이즌, 더 크루 등 온갖 게임에서도 빠짐없이 등장합니다.

 

 

진의 포르셰 356A

<명탐정 코난>에서 제일 눈에 띄는 차 압도적 1위

무려 1950년대 후반에 생산된 올드 클래식카라 매우 희귀하고 엄청나게 눈에 띄는 차입니다. 도로에 이런 차 나와 있으면 다 쳐다본다고....

 

참고로 피스코 사건 때, 워커가 차 앞에 남아있는 코난 일행의 발자국을 보고 "형님 차는 보기 드물어서 애들이 구경이라도 한 모양입니다."라고 말하자 진이 "독일 개구리(ドイツの雨ガエル)도 제법이군."이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는 포르셰의 개구리 같은 생김새를 빗댄 별명.

 

 

아카이 슈이치의 쉐보레 C-1500 → 2007 포드 머스탱 셸비 GT500

와... 차량 선택이 미국놈....

풀사이즈 픽업트럭과 머슬카(포니카).... 매우 아메리카스럽습니다. 그리고 둘 다 좌핸들.

 

쉐보레가 라이하 고개에서 폭발하는 바람에 극장판 <순흑의 악몽>에서부터 포드 머스탱으로 바뀌었는데요. 포드 머스탱이 빨간색인 건 역시 샤아니까.

 

 

오키야 스바루의 스바루 360

아카이 슈이치가 평범한 대학원생인 오키야 스바루인 척할 때 쓴 차량. 진짜 가증스럽닼ㅋㅋㅋㅋㅋㅋㅋ

나름 정체를 감추겠다는 의도인지 원래 신분일 때와는 정반대로 일본차에 우핸들. <비색의 탄환> 때는 오키야인 채로 포드 머스탱 끌고 다니는 걸 보면 이젠 상관없는 것 같지만...

 

1960년대 일본의 국민 경차로 귀여운 외형이지만 의외로 4인승이고, 별명은 무당벌레. 최고속도가 83km/h라는 점이 매우 큐트합니다. 이름이 같은 '스바루'인 것도 포인트.

 

 

쿠도 유키코의 재규어 E-타입

신이치와 란의 과거를 다룬 뉴욕 편(황금사과, 샤론 빈야드와 아카이 슈이치가 등장하는 에피)에서 유키코가 둘을 태워준 차. 유키코가 대놓고 과속하면서 성능을 과시하기도 했었죠. 

 

특이한 점은 유키코의 재규어는 운전석이 오른쪽이라는 점. 즉, 병행 수입한 차량이거나 미국에 올 때 본인이 직접 가져왔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토 형사의 마쓰다 RX-7

후루야하고 같은 모델. 등장은 이쪽이 먼저. 사토 형사가 순직한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차로 작중에서 이미 18년 이상된 차입니다. 원래는 흰색이었지만 '백발 마녀' 당시 안개 낀 도로에서 사고 위험성이 있어 눈에 띄는 빨간색으로 바꿨죠. 

사토 형사의 성격과 어울리는 와일드한 차량인데, 제조사가 '마쓰다'인 건 우연일까...?

 

참고로 사토 형사는 운전 능력은 뛰어나지만 자기 차종 이름도 모를 정도로 차에 별 관심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차 손상은 이타샤 테러(?)를 당한 것 정도로 끝난 반면 휴일에 손세차하는 아무로는 맨날 개박살.......

 

 

조디의 푸조 607

푸조의 플래그십인 준대형 세단. 그러나 이 좋은 차를 베르무트가 훔쳐가고 맙니다.........

 

 

제임스 블랙의 메르세데스 벤츠 CLK 320

제임스 답게 품위가 넘치는 차량. 가끔 조디나 캐멀이 운전하기도 합니다.

소프트탑 오픈카라 적과 흑의 크래시 편에서는 캐멀이 뚜껑을 열고 폭탄을 던지기도 했죠.

 

참고로 아카이, 조디, 제임스 등 작중 FBI가 몰고 다니는 차들은 전부 (일본식이 아닌) 좌핸들.

 

 

다카기 형사의 닛산 스카이라인 

다카기 형사의 업무 겸용 차. 닛산 스카이라인은 복면 경찰차(암행 순찰차)로 활용되는 대표적인 차종 중 하나라고 하네요.

참고로 스핀오프인 <제로의 일상>에서 후루야의 부하인 공안 경찰 카자미가 타는 차도 같은 스카이라인 R34.

 

 

치바 형사의 피아트 500 Type 312

작중 많이 나오지는 않지만, 동글동글한 몸체가 치바 형사하고 닮아서 깊은 인상을 남겼던 귀여운 차.

 

 

공명의 시트로엥 CX

모로후시 타카아키 형사의 차는 레트로한 외형이 특징적인 시트로엥 CX로, 1985년 이후의 시리즈 2(후기 모델)이라는 듯. 무척 독특한 취향인데 다소 예스럽고 마이웨이인 공명과 딱 맞는 것 같습니다. 

 

 

키얀티의 닷지 파이퍼

아메리칸 슈퍼카의 대명사. 상당히 거칠고 다루기 까다로운 차라는 점, '파이퍼'는 독사라는 걸 생각해보면 키안티와 상당히 이미지가 잘 맞는 차라고 할 수 있겠죠. 

물론 이것도 겁나 눈에 띄지만.

 

 

키사키 에리의 미니 쿠퍼

도도하고 차가워보이는 일면과는 달리 차가 귀엽고 실용적인데, 에리는 역시 무척 귀엽다는 뜻일지도...?

 

 

헤이지의 카와사키 KLX 250 

날렵한 몸체와 터프함을 고루 갖춘, 본격적인 오프로드 바이크. 예전엔 헤이지가 바이크 타는 게 가끔씩 나오다가 마스미가 바이크 기믹을 가져가 버린 이후엔 뜸해졌는데, 극장판인 <진홍의 연가>에서 오랜만에 타고 나왔습니다.

 

참고로 가격이 54만 엔에 달하는 고급 바이크라고......

 

 

스즈키 지로키치의 할리 데이비슨 튜링 FLHTC

호쾌한 성격에 눈에 띄길 좋아하는 지로키치 아저씨와 딱 맞는 바이크가 아닐까. 사이드카가 붙어있는 것이 큰 특징. 실제로 해외에선 저렇게 사이드카에 대형견을 데리고 다니는 사람도 종종 있다고...

 

 

세라 마스미의 야마하 아르테시아 XT400

서양에서 인기가 높았던 XT600을 베이스로 해서, 아시아를 겨냥해 사이즈를 다운시킨 종류라고 합니다.

 

 

베르무트의 할리 데이비슨 VRSCA V-Rod

할리 중에 처음으로 수냉 엔진을 탑재한 바이크. 멋지게 생겼지만 이 여자도 이 차림으로 백금발을 휘날리며 일본 공도에서 이 크기의 할리를 타다니 숨길 생각은 1도 없어 보임.......

 


하여간 희귀하고 비싼 차들이 많이 나오고 디테일도 좋아서 보다가 아~드라이브 갈까... 싶어진다니까요. 물론 제일 중요한 건...

 

........ 운전은 안전 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