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에 대하여
2017년 발매되었던 오픈월드 액션 RPG인 <호라이즌 제로 던>의 후속작으로, PS4/PS5로만 발매된 플레이스테이션 독점작입니다. 제목이 긴 데다 묘하게 줄이기도 어려운데 호포웨라고도 부릅니다.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번영을 이뤘던 인류 문명이 기계로 인해 멸망해 원시 시대로 돌아가고 지구가 기계 생물체에 뒤덮였다는 독특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작중 등장하는 무기와 장비가 옛문명의 잔해(그러니까 우리에게 익숙한 전기나 기계류)를 사용해 무척 신선한 느낌을 주죠.
전작도 꽉 차있는 오픈월드였는데 2편은 더욱 넓어졌을 뿐만 아니라 수중과 공중 같은 새로운 요소도 추가되었습니다.
전투 시스템은 <몬스터 헌터>와 약간 비슷한 구석이 있습니다. 활과 함정을 주무기로 사용하며 상대의 구조와 약점을 파악하고 각 부위별로 부품을 파괴해 나가는 '사냥'이기 때문에, 무작정 달려드는 것만으로는 안됩니다. 특히 2편 들어서는 무기의 종류나 장비의 업그레이드가 대폭 늘어나서 더욱 많은 연구가 필요해졌죠.
주인공인 에일로이의 출생에 얽힌 비밀과 구문명이 멸망한 이유 등은 전작에서 대충 다 나왔기 때문에 제로 던을 하지 않고 다짜고짜 2편부터 하면 스토리나 세계관 이해에 다소 지장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매력적인 세계니, 꼭 한 번 빠져보시길 바랍니다.
웹진, 평론가 평가
메타크리틱은 88점(PS4판은 83점). 대체로 전작의 요소들을 잘 발전시켰다는 평입니다.
플레이스테이션 라이프 스타일은 몇몇 그래픽 문제를 지적하면서도 100점을 주었습니다.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는 전작인 제로 던에서 매우 다양한 발전을 이루었다. 스토리와 전투는 여전히 시리즈의 큰 장점이며, 특히 전투 시스템은 기계와 루팅의 다양성으로 더욱 깊이가 생겼다. 사이드 퀘스트도 발전했고 다양한 플레이어를 위한 요소들이 추가되었다. 무엇보다도, 포비든 웨스트의 세계는 매우 위험하지만 아름답다. 이전의 에일로이의 모험을 즐겼던 사람이라면 반드시 플레이할 것."
게임 인포머는 93점을 주면서 "이번 작품은 이전작을 넘어서는 것뿐만 아니라 호라이즌 시리즈의 상상력을 매력적으로 펼쳐내고, 당신이 시간과 노력을 쏟은 만큼 보상을 받을 수 있는 풍요로운 세계를 구축했다. 그 보상이란 놀라운 순간과 잊을 수 없는 싸움들로 구성된 재미있는 경험들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게임스팟은 80점을 주었고 "전반적으로, 잘못된 것보다 좋은 것이 더 많다. 국경으로 이끄는 스토리는 꽤 잘 구성되어 있고, 단순한 오디오 로그보다 실제 캐릭터에게 집중한다. 맵에는 아이콘들이 가득하지만, 체크리스트를 채우기 위한 분부한 작업보다는 재미있고 활기 넘치는 변화들이 더 많다."는 평입니다.
점수 짜게 주기로 유명한 엣지 매거진도 70점을 주며 그들의 기준으로는 꽤 관대한 평을 했습니다. "생동감이 넘치는 대지를 배경으로,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다양한 인물들의 개인사를 듣다 보면 왜 이 첫 번째 게임(제로 던)이 그렇게 인기가 있었는지 이해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이 후속작은 전작과 모든 면에서 같다. 전작을 어떻게 느꼈냐에 따라 이 말이 추천 일지 아닐지 달라질 것이다." 라는군요.
해외 유저들의 평가
유저 점수는 8점(PS4판은 7점)으로 매우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8점은 악의적인 평점 테러의 결과인데,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일부 국가의 경우 소니의 정책 제한으로 인해 구매를 할 수 없어서 0점 폭탄을 맞고 있습니다. 메타크리틱의 유저 평가란은 9,10점 아니면 0점, 1점인데 후자의 경우 그 어떤 게임이라도 공정한 리뷰로 줄 점수가 아니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사실상 플레이한 유저들은 대체로 만족하고 있다고 봐도 되겠죠.
매우 아름답고 정교한 게임이라는 사실, 뛰어난 완성도와 스토리, 훌륭한 그래픽에 대해서는 이견의 여지가 없습니다. 다만 자잘한 버그 문제가 좀 있고, 시스템이 너무 복잡해져서 익숙해지지 못하면 단조롭고 지루한 플레이만 반복하게 될 수 있습니다.
전편을 즐겁게 했다면 훨씬 더 즐겁고 놀라운 작품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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