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란투리스모 7>은?
플레이스테이션 진영의 전설적인 레이싱 시뮬레이션 게임인 <그란투리스모> 시리즈의 최신작. 2022년 3월 4일 PS4, PS5로 발매되었습니다.
그란투리스모 시리즈는 매우 사실적인 차량 재현으로 유명한데요.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제작하면서 극강의 디테일과 퀄리티를 추구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죠. '게임'이라기보다도 실제 트랙과 차량, 운전감의 리얼한 묘사를 중시하는 운전 시뮬레이터에 가까울 정도입니다. 이런 장인정신이 이번에 PS5라는 최신 콘솔을 통해 최고의 그래픽을 보여주었고, 사운드나 물리 엔진의 효과도 한층 더 발전했습니다. 듀얼 센스 컨트롤러를 활용한 조작감은 그야말로 신세계를 펼쳤다는 평입니다.
차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놓칠 수 없는 드라이빙 시뮬레이션의 진수.
웹진/평론 메타크리틱 점수
메타크리틱은 87점으로, 매우 높은 편. 특히 싱글플레이의 커리어 모드를 통해 접근성을 확보한 점은 다들 호평하네요.
더게이머는 100점을 주면서 "솔직히 <그란투리스모 7>은 흡잡을 데가 없다. 소파에 앉아 5시간 동안 계속 앉아 플레이한 다른 레이싱 게임은 생각나지 않는다. 레이싱은 짜릿하고, 차들은 몰기 쾌적하고, 트랙 구성과 커리어도 잘 짜여 있다. 그 중 최고는 포토 모드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IGN 이탈리아는 94점. "<그란투리스모 7>은 프랜차이즈의 과거, 현재, 미래를 연결해주는 최고의 경험이다. AI와 충돌 부분에서 자잘한 결점이 있긴 하지만, 시뮬레이션과 접근성 사이의 균형은 완벽하고, 듀얼 센스의 활용도 돋보인다. 커리어 모드에서는 사랑과 열정이 담긴 자동차의 역사를 발견할 수 있으며 멀티플레이와 커스텀 이벤트들은 <그란투리스모 7>을 오래, 아주 오래 즐길 수 있게 할 것이다."
그 까다로운 엣지도 90점을 주었고, "기술적인 뛰어남 외에도 <그란투리스모 7>은 퍼스트 파티 게임들이 거의 하지 않는 독특한 방식의 고유함을 가지고 있다."는 평을 남겼습니다.
점수를 매기지 않고 추천/비추천만 요약하는 웹진 유로게이머는 '추천'을 택했습니다. "뛰어난 그래픽 아래에는 열정이 가득하고, 게임을 시작한 사람들을 모두 자동차 마니아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다시 한번 '드라이빙 게임의 왕'이라는 표현을 쓰기에는 이 장르가 너무 광범위하고 다양화되었지만, <그란투리스모 7>은 뛰어난 그래픽과 접근성을 갖춘 드라이빙 게임이라는 점에서는 완벽하게 자기 자리를 마련했다."라면서요.
마찬가지로 점수제가 아닌 버지는 "어렸을 때 생일 선물로 막 출시된 듀얼쇼크 컨트롤러와 PS1의 <그란투리스모>를 받은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란투리스모 7>은 그때 이후의 시리즈 중 가장 재미있게 즐긴 작품이다. 시리즈의 전통적인 강점을 최대한 발전시키면서, 다른 모든 것은 완벽하게 무시했기 때문이다."라고 개인사를 곁들여 추천했습니다.
그러나 화가 난 유저들
그러나 유저 점수는 충격적이게도 2점입니다. 이런 극단적인 점수 차는 게임 자체보다는 외부적으로 뭔가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데, 0점을 남긴 대부분의 유저들이 GT 시리즈의 팬을 자처하고 있다는 점에서 심상치 않죠.
이런 극렬한 분노를 불러일으킨 이유 중 하나는 네트워크 오류. 싱글 플레이를 하려고 해도 온라인에 접속해야 하는데, 심지어 서버가 불안정해 게임을 발매한 지 얼마 안가 하루가 꼬박 넘도록 플레이 자체를 못하게 되는 문제가 일어나 게이머들을 폭주하게 만들었습니다.
두 번째 문제는 좀 더, 진짜로 심각합니다. 바로 게임 내에서 차값이 너무 비싸게 책정되어 있는데, 레이싱 보상으로 벌 수 있는 돈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 그야말로 현실 페라리를 뽑는 가격을 대리 체험한다는, 레이싱 게임으로는 치명적인 단점입니다.
제작사가 리뷰어들에게는 (정황상) 다양한 차를 쉽게 얻을 수 있는 버전을 제공했기 때문에 상대적 빈곤감에 시달리는 유저들의 반감은 더욱 극심합니다.
다른 유저들의 공감을 많이 받은 분노에 찬 Whasze의 리뷰는 다음과 같습니다.
"난 어렸을 때부터 GT 팬이었는데 이렇게 실망스러울 수가 없다. <그란투리스모 스포트>에서 거의 발전된 게 없고, 레이싱 보상을 너무 짜게 줘서 하루에 12시간 내지 수백 파운드를 쓰지 않으면 차를 살 수가 없다. 자동차 컬렉션을 강조하는 게임에서. 만약 컬렉션을 1년 이내에 완성시키고 싶다면, 지갑에 몇천 파운드는 준비해둬야 할걸."
다만 "아무리 그래도 감정적인 덕후들에게 0점을 처맞을 수준은 아니다."라는 유저들도 간혹 있는데요. 그중 하나인 Pandur는 "GT 스포트에서 거의 같지만 기술적으로는 발전했고, 탄탄한 싱글 플레이도 추가했다. 그리고 진짜 드라이버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승차감이다. 소리와 핸들링, 물리 엔진은 훌륭하고 듀얼 센스 컨트롤러는 리얼리즘의 신기원을 열었다." 라면서 8점을 주었습니다.
실제로 간간히 (위의 문제를 포함해서) 7-8점을 주는 유저들이 있는 것을 보면, 게임 퀄리티나 마감새 자체는 탄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팬들의 배신감과 울분도 이해가 가는 부분이죠.
제작진 측에서는 차량 가격은 가치와 희소성을 표현하는 중요한 요소라서 실제 가격을 반영했으며 특정 이벤트만 반복하는 걸 방지하기 위해 보상을 줄였다는, 앞뒤가 안 맞는 말로 게이머들을 더 화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계속되는 반발에 보상을 높이는 업데이트를 실행해서 조금은 나아진 상태.
아름다운 차를 위해서 다소의 불편함을 감수하고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꺼이 들일 열정이 있다면, <그란투리스모 7>는 분명 후회하지 않을 선택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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