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전에 해도 되는 게임 모음 - 모바일 힐링 게임 추천

자기 전에는 스마트폰을 멀리하라지만, 오랜 습관을 바꾸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럴 때는 차라리 하다 보면 마음이 편해지고 슬슬 잠이 오는, 그런 힐링용 모바일 게임은 어떤가요?

 

* 다들 아는 모뉴먼트 밸리와 어비스리움을 빼고.

 

솜누스 (iOS, 안드로이드)

 

노노그램을 활용한 게임. 보통 노노그램 퍼즐 게임은 단발성인 경우가 많은데 <솜누스>는 꿈속을 탐험한다는 콘셉트로 스테이지를 진행합니다. 신비롭고 아기자기한 느낌의 아트도 장점.

제목인 '솜누스'가 '잠의 신'을 뜻하는 이름인만큼 화면도 어둡고 배경 음악도 부드러워서 밤에 하기에 딱 좋아요. 노노그램의 특성상 머리를 좀 써야 하는 편이지만,  세 판쯤 하면 슬슬 귀찮아지고  마음이 편안하게 풀어지면서 잠이 오는 그런 마력의 게임입니다.

 

 

알토의 모험 & 알토의 오디세이 (iOS, 안드로이드, PS4, Switch, PC)

 

스노우보드(오디세이에서는 샌드 보드)를 타고 달리는 러닝 액션 게임. 달리면서 점프, 백플립 등의 트릭으로 장애물을 피하고 아이템을 먹어서 점수를 올립니다. 보통 러닝 액션 장르는 속도감과 점수 모으는 것에 집중하지만, 알토 시리즈는 감성적인 배경과 음악으로 달리고 있으면 오히려 마음이 편해져요. 물론 챌린지에 목숨 걸기 시작하면 편안이고 잠이고 없음

특히 점수에 구애받지 않고 마음껏 달리는 '선 모드(Sun Mode)'는 밤에 강추. 자기 전이라면 두 게임만 해야지, 라고 목표를 정해두는 것을권장합니다.

 

 

당신에게 고양이가 (iOS, 안드로이드)

 

'하늘섬'에서 집사를 기다리는 고양이들을 다룬 방치형 게임. 섬을 꾸미고 키우고, 귀여운 고양이들을 구경하면서 시간을 보내다보면 금방 마음이 편해집니다. 조작감이나 튜토리얼 시스템이 살짝 덜 다듬어진 모습은 있지만 워낙 심플한 게임이다 보니 큰 문제는 아닙니다.

고양이들이 집사를 떠나와서 하늘에서 기다리는 모습을 보면 조금 슬픈 느낌도 드는데, 펫 로스로 힘들어하고 있는 이들을 위한 위로의 의미도 담았다고 하네요.

 

데저토피아 (iOS, 안드로이드)

 

에너지를 모으고 사막에 비를 뿌려 땅을 발전시키는 방치형 게임. 둥글둥글한 분위기의 일러스트가 특징으로, 메마른 땅이 점차 식물과 동물로 풍성해지는 것을 보는 보람이 상당합니다. 무엇보다 특이한 점은 환경 보호에 대한 강한 메시지. 에너지를 모으는 방법도 친환경적인 풍차를 돌리거나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것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에 대한 생각을 하게 만들어요.

다만 튜토리얼이 매우 불친절하고 일괄 기능이나 명확한 퀘스트 라인이 없어서 초반에는 알아서 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마이 컬러링 (iOS, 안드로이드)

 

복셀 아트(3D 픽셀아트)로 된 물체와 배경을 지정된 색깔로 칠하는 컬러링 게임. 컬러링북보다 훨씬 간편하고 빠르게 색칠놀이를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죠. 실수나 게임 오버의 개념도 없고,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면 위로와 공감의 문장이 나오기도 하는 등 '안티 스트레스' 기능에 충실합니다.

하지만 자신만의 색깔로 칠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자유도가 상당히 낮다는 것은 커다란 단점입니다. 정말 피곤하고 아무 생각 없이 조금 깔짝거리다 자고 싶을 때 적당한 게임.

 

 

펭귄의 섬 (iOS, 안드로이드)

 

다양한 펭귄을 창조하고 서식지를 넓혀나가는 게임. 서식지는 점점 넓어져서 나중에는 펭귄의 반도... 펭귄의 대륙...

개발자가 말하는 게임의 목표가 '스트레스 없이, 귀여운 펭귄을 감상하는 것'이니만큼, 편안하고 스트레스를 주지 않습니다. 낚시를 하거나 미끄럼틀을 타는 펭귄들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져요. 불멍도 아닌 펭멍.

 

기분이 나쁘거나 우울한 일이 있을 때 돌아다니는 귀여운 펭귄들을 보며 멍 때리는 건 어때요?